보건복지부는 추석연휴 기간 매일 20%의 당직 병ㆍ의원 및 당번 약국을 지정해 운영하는 등 비상진료 체계를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징검다리 휴일임을 감안해 비상진료 기간이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으로 늘어났다.
복지부는 추석 연휴기간 발생하는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전국 470개 응급의료기관이 24시간 비상진료 체계를 가동토록 하고, 하루 평균 1만3,981곳의 당직 의료기관과 1만1,375곳의 당번 약국을 지정했다. 이들 병ㆍ의원과 약국은 추석 연휴에도 문을 연다.
전국 12개 1339응급의료정보센터(국번없이 1339)와 각 시ㆍ도 및 지역 보건소를 통해 당직 의료기관 및 당번 약국을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으며 복지부 홈페이지(www.mw.go.kr) 등을 통해서도 문을 여는 병ㆍ의원, 약국을 확인할 수 있다.
허영주 복지부 응급의료과장은 "연휴기간에 각 지역별로 20% 이상의 당직의료기관과 당번약국을 지정, 순번제로 운영을 할 계획"이라며 "상태가 위중한 환자는 먼저 1339응급의료정보센터에 연락해 응급의료기관 안내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인 `1339 응급의료'를 통해 1399응급의료정보센터로 언제든 연결이 가능하고 가까운 응급의료기관의 위치를 찾거나 남아있는 응급실 병상도 확인할 수 있다.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사용하는 자동심장충격기(AED)의 위치 안내, 심폐소생술요령,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 8만여 종의 응급의료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무료 제공된다.
이와 함께 당국은 연휴기간에 복지부 응급의료과(02-2023-7384)와 각 시ㆍ도 및 시ㆍ군ㆍ구에 자체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설치해 비상진료가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복지부는 비상진료 대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시ㆍ도 및 응급의료기관의 비상진료상황을 현장 점검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또 추석 귀성객 사이에서 집단 설사질환, 쓰쓰가무시증, 유행성각결막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해외여행객들이 신종플루, 말라리아, 뎅기열 등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