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부동산이나 골프장ㆍ리조트 등 위락사업장에 대한 개인 또는 개인사업자들의 직접투자가 올들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1일 수출입은행과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개인 또는 개인사업자의 해외 부동산업 직접투자는 11건, 804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8건, 512만7,000달러에 비해 금액 기준으로 56.8% 증가한 것으로 지난 한해 실적인 877만1,000달러(12건)의 91%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6건(432만2,000달러)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캐나다 2건(136만달러) ▦일본 1건(200만달러) ▦프랑스 1건(30만8,000달러) ▦중국 1건(5만달러)으로 각각 나타났다.
해외 골프장이나 리조트 등 오락ㆍ문화ㆍ운동 관련 산업에 대한 개인 투자는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26건, 885만9,000달러로 전년동기의 12건, 343만8,000달러에 비해 금액 기준으로 15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10건, 355만1,000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이중 골프클럽 또는 골프센터가 4건, 스포츠ㆍ헬스클럽이 1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미국이 8건, 일본이 4건 순이었고 캐나다와 카자흐스탄, 뉴질랜드, 영국령 버진제도가 각각 한건씩이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건수나 금액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해외 부동산이나 위락산업에 대한 개인사업자들의 관심이 올들어 부쩍 늘어난 것이 사실”이라며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에서도 관련 산업의 규제가 크게 완화되고 있어 개인들의 해외진출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