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장-중도파 연대인 미래모임이 다음달 전당대회를 겨냥해 본격 행보에 나섰다.
미래모임 측은 21일 “오는 29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미니 전당대회’를 열어 단일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래모임은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여론조사와 ‘미니 전대’ 당일 현장투표를 3대7로 합산, 후보 단일화를 시도한다.
미래모임에서는 소장파인 남경필 의원과 중도파인 권영세ㆍ임태희 의원이 도전을 검토 중이다.
미래모임은 50여명의 초ㆍ재선 의원을 포함, 80여명의 원내외 ‘당원협의회장급’ 인사들을 확보하고 있어 여기서 선출되는 단일후보는 이재오 원내대표와 강재섭 의원과 함께 3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최고위원 입성은 물론 경우에 따라 당 대표직도 노려볼 만 하다는 것이다. 미래모임의 한 축인 초선모임 ‘초지일관’은 이날 토론회를 열고 한나라당에 필요한 리더십과 새 비전에 대해 각계의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진 의원 등 당내 일각에서는 소장파에 대한 당내 반발심과 이 원내대표와 지역적 기반이 겹친다는 점 등을 들어 이들의 약진에 회의적인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