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 산업성은 30일 일본산 표면 처리 강판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 조치는 세계 무역 기구(WTO) 협정 위반이라며 WTO에 제소했다고 산케이(産經) 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일본의 철강 분야 제소는 지난 99년의 열연 강판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미국은 자동차에 사용되는 일본산 표면 처리 강판에 대해 지난 93년부터 덤핑을 인정, 최대 4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나 일본은 이같은 반덤핑 조치가 WTO규정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의 제소로 빠르면 2월부터 양국간 협의가 개시되며, 60일 이내에 해결되지 않을 경우 WTO 분쟁 처리 기관의 심의로 넘어간다. 앞서 일본 철강 연맹은 미국의 반덤핑 조치는 WTO 협정 위반이라며 정부에 제소를 요청했었다.
/도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