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통상압력을 줄이기 위해 3ㆍ4분기 거시경제의 초점을 수출주도의 성장전략에서 벗어나 내수 확대와 경제 재건 사업 강화로 전환할 방침이다.
2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20일 3ㆍ4분기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홈페이지에 발표한 성명에서 “무역수지 흑자의 급속한 증가가 중국 경제 전체에 위험요인을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개선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민은행은 올 3ㆍ4분기 거시경제정책의 목표를 ▦내수 확대 ▦경제 재건사업 강화 ▦무역구조 개선 ▦물가 안정 등 4가지로 제시했다.
인민은행은 앞으로 (국내)소비구매력을 확대하고 경제를 재건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해외 교역은 경제 효율성을 제고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며 물가안정과 이를 통해 물가안정과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안화 절상 문제에 대해서는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개혁이라는 기존 입장이 재확인했다.
인민은행은 우리는 유동적으로 운영되는 환율체제를 지속적으로 완성해 나갈 것이며 위안화 환율은 기본적으로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통화 정책도 지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러한 거시정책이 최근 뉴욕에서 가진 미ㆍ중 정상회담에서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대미 무역수지 불균형 문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직후 나왔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중국이 무역흑자규모가 올들어 8월까지 602억달러에 달하고 연말에는 1,000억달러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무역수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후속조치를 취하기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