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울산시 공사발주등 혈세낭비

울산시 공사발주등 혈세낭비 울산시와 구ㆍ군이 연초 확보한 예산을 연말까지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반납해야 하는 '불용예산 처리용'공사발주와 물품구입에 무더기로 나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11일 울산시와 구ㆍ군에 따르면 지난 11월부터 지금까지 실시한 긴급 또는 일반 공사입찰관련 공고건수는 본청과 산하 사업소에서만 40건을 넘어서고 있고 5개 구ㆍ군도 각 5~10건에 달하고 있다. 울산시의 경우 이달들어 종합건설본부 가축위생시험소 정보통신 시설공사와 동헌과 울산ㆍ언양학교에 대한 지정문화재 실측용역, 염포로 교통체계개선사업을 입찰했다. 또 오는 18일 1억원상당의 시립무용단 악기구매사업과 7,700만원의 중구 학성동 가구거리 노후가로등 교체공사 입찰을 실시하고 19일에는 4억원이 넘는 남구 삼산동 배수관 부설공사와 울주군 범서면 우수중계펌프장 신설부지공사 입찰을 가지는 등 10여건을 추가 발주할 계획이다. 중구청도 12일 사업비 12억원의 구강서원 복원건립공사 입찰을 실시하며 동구청은 지난달 25일부터 2,800만원을 들여 구청사 외벽 실리콘 보수공사 발주에 나선다. 남구청도 장생포 해양공원내 휴식공간 조성공사와 부두로 표지병 설치 및 차선 재도색공사를, 울주군은 서생면 양암 진입로 확장공사와 범서면 두산 및 두동면 만화리 도로공사를 최근 발주해 공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 같은 공사발주는 울산시가 혹한기의 경우 부실공사 발생율이 높아 월드컵경기장, 체육공원 간선도로공사, 산업로 확장공사 등 모든 공사에 대해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공사중단 지침을 구ㆍ군에 내린 것과 대조적이어서 불용예산 회피성 공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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