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에너지·자원개발로 2015년까지 30만명 고용창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에너지.자원개발기본계획 확정<br>석유 자주개발률 18%로 대폭 확대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석유개발비율이 2015년 18%로 확대되고, 신.재생 에너지 보급률도 5%까지 늘어나는 등 에너지.자원기술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이에 따라 에너지.자원 부문에서 47조4천억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3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국내 경제 전반에 적잖은 파급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8일 아침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주재로 제20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가에너지.자원 기술개발 기본계획안(2006∼2015)을 심의, 확정했다. 이는 최근 장기화되고 있는 고유가 현상과 지구온난화 방지노력 확산 등 주변여건을 감안한 정부의 종합대책으로, 향후 에너지.자원 기술개발을 통해 기술자원보유국으로 부상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너지.자원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2015년까지 총 12조1천500억원을 투입,석유공사와 민간부문의 해외유전 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석유개발비율을 3.8%에서 18%로 대폭 늘리고, 에너지 소비량은 5% 줄이기로 했다. 또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발생률도 2015년 발생 전망치의 10%선인 1천750만TC 감축하고, 2011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보급률도 5%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행정복합도시와 혁신도시 등에 `친환경에너지도시(Eco-EnergyCity)' 개념을 적용하는 방안 등 대형 융.복합화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국제 경쟁력을 갖춘 수요지향적 에너지 부문 전문인력 양성을위해 에너지기술정책대학원이나 석유연구소 등을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스템 기술혁신체제를 구축키로 하고 ▲에너지효율향상 ▲전략기술 ▲신재생 에너지 ▲자원기술 ▲온실가스 처리 등 108개의 에너지.자원 기술 로드맵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국가과학기술위는 이날 회의에서 또 남극연구 시설 확충을 위해 기존의 세종과학기지에 이어 남위 70도 이남에 제 2기지를 건설하는 방안과 남극해 해저광물 조사등도 의결했다. 특히 제2기지가 건설될 경우 세종과학기지에서는 불가능했던 남극의 빙하와 고층 대기, 물리, 운석 및 천문학 등으로 연구분야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정부는 보고있다. 한편 이날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교육인적자원부와 농림부, 환경부등 29개 부처에서 모두 704명의 과학기술 인력을 증원하고, 기술사와 기사 등 직무 관련 자격증소지자에 대한 가점도 상향 조정키로 했다. 또 민간자격증 중 기계설비기사와 조선기술사, 자원관리기술사 등에 대해서는가점대상 자격증으로 인정하는 한편 정부투자기관과 민간기업 등의 근무경력 인정비율도 종전 5할에서 6할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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