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천연 원료 친환경세제 속속 출시

생활 전반에 자연주의 바람이 거센 가운데 세제 시장에도 천연 성분을 원료로 사용한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레몬, 오렌지, 설탕 등 천연 성분을 활용한 제품들이 표백제, 식기세척제, 가구 광택제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선보이고 있으며 이 제품들은`친환경적`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미국계 세제 회사 오렌지 글로는 최근 한국 지사를 세우고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서 오렌지 추출물을 원료로 사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전체 25종의 제품 중 먼저 선보인 제품은`오렌지 크린` 4종. 다목적 세정제 2종과 가구 광택제, 욕실용 세정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회사 측은 “천연 오렌지 추출물로 만든 제품인 만큼 환경친화적”이라며 “올해 200만개, 100억원대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제 시장에 오렌지보다 먼저 등장한 과일은 레몬. LG생활건강이 지난 해 초 출시한 표백제`레모닝`은 레몬 껍질에서 추출한 천연 표백 성분 `D-리모넨`을 함유하고 있다. 자연 성분을 사용했을 뿐 아니라 세제 사용량도 기존 제품들보다 적어 친환경적이라 할 수 있다. 설탕으로 만든 제품도 출시됐다. 지난 해 11월에 출시된`슈가버블`이라는 제품으로 국내 벤처기업인 그린케미컬의 야심작. 설탕성분을 계면활성제의 주원료로 사용했으며 식기세척용, 과일ㆍ야채 세척용, 기타 주방용품 살균세정용 등 3종으로 구분돼 있다. 회사 측은 “미국 식약청의 테스트에서도 환경호르몬 유발 물질인 알킬페놀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며 제품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관련기사



정영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