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머레이(6위ㆍ영국)가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US오픈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 올랐다.
머레이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 빌리진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14일째 남자단식 4강에서 나달을 3대1(6대2 7대6<5> 4대6 6대4)로 물리치고 9일 로저 페더러(2위ㆍ스위스)와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종전까지 역대 전적에서 나달에 5전 전패를 당했던 머레이는 난생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올해 21세인 머레이는 은퇴한 팀 헨먼(영국)의 뒤를 이은 영국 테니스의 기수로 190㎝의 큰 키에서 내려 꽂는 공격이 위력적이다. 결승 상대인 페더러와 전적에서는 2승1패로 머레이가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