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3D) 광학장비업체 고영이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신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내년 매출액이 1,200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고영의 내년 매출액이 신제품 본격 판매 돌입에 힘입어 올해보다 350억원 가량 증가해 1,2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0.3% 성장한 856억6,000만원, 영업이익은 13.9% 늘어난 214억3,000만원으로 예상되고 영업이익률은 25%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내년에는 신규제품이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매출 성장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고영은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46.6%의 높은 성장율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인쇄회로기판 제조과정 중 불량의 74%를 차지하는 납땜의 상태를 검사하는 장비인 3D SPI(납도포 검사장비)를 주력제품으로 하고 있다. 현재 전자제품 위탁생산 전문업체(EMS)들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위해 3D 정밀검사장비의 도입을 늘리고 있어 성장 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송경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3D SPI 제품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 제품 판매시 경쟁업체대비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며 "EMS업체, 핸드셋,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고, 매출이 하나의 산업에 편중되지 않아 성장성과 실적 안정성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급성장으로 인쇄회로기판의 소형화ㆍ집적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3D 정밀검사장비의 지속적인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송 연구원은 "3D 검사장비 시장은 아직 성장기의 산업"이라며 "경쟁사 대비 차별화 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를 꾸준히 확보해 나가고 있어 앞으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