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권오준 포스코호 24일 윤곽

사내·사외이사 일부 교체

조직개편 이어 임원인사도


다음달 취임하는 권오준(사진) 포스코 차기 회장 내정자가 오는 24일 정기 이사회에서 자신의 경영 구상을 드러낸다. 아울러 임기가 만료되는 사내·사외 이사를 교체하고 포스코를 비롯해 대우인터내셔널·포스코건설 등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임원 인사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포스코에 따르면 24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포스코는 현재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6명으로 이사진이 꾸려져 있다. 사내이사 중에 정준양 회장은 권 내정자로 교체된다. 김준식·박기홍 포스코 사장은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데 전례를 비춰보면 신임 회장 취임에 맞춰 사내이사 자리를 내려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인환·김응규 부사장은 임기가 내년까지로 사내이사는 유지할 것이라는 보이지만 김 부사장의 승진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 사장과 박 사장은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포스코건설·포스코에너지 등의 CEO로 이동할 수 있다. 이동희(1949년생) 대우인터내셔널 회장과 정동화(1951년생) 포스코건설 부회장, 오창관(1952년생) 포스코에너지 사장의 경우 권 내정자와 연배가 비슷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차원의 개편 가능성이 점쳐진다.

관련기사



김 부사장의 경우 사내이사로 잔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고 승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혁신 포스코 1.0 추진반'을 총괄하고 있는 김 부사장은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포스코 또는 계열사의 사장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내이사 2~3명이 교체되는 자리에는 부사장인 백승관 탄소강사업부문장, 우종수 기술연구원장, 황은연 CR본부장 등이 거론되지만 사내이사 수를 일부 줄일 가능성도 있다.

사외이사 6명 중에는 이사회 의장인 이영선 전 한림대 총장과 한준호 삼천리 회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포스코 사규에는 등기이사를 12명까지 둘 수 있고 현재는 11명으로 구성된 상태다.

권 내정자는 이사진 구성과 함께 기획조정실 부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기획조정실은 김만제 전 회장 시절인 1994년 운영된 적이 있다. 당시 홍보·경영기획·사업다각화 등의 업무를 관장했다. 권 내정자는 그룹 계열사의 구조조정, 신규사업 추진, 경쟁력 강화방안 마련 등을 위해 회장 직속의 기획조정실 부활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경우 기획조정실장에는 김응규 부사장과 함께 최명주 포스텍 기술투자 사장이 거론된다. 둘은 혁신 포스코 1.0 추진반을 공동으로 총괄하고 있다.


김광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