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연중저점 거쳐 막판 극적반등..730선 근접

종합주가지수가 고유가 충격에 연중 신저점까지떨어졌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730선 근방까지 극적으로 반등했다. 4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대비 2.97포인트 오른 729.41에 마감됐다.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는 소식속에 약세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오전장 한 때 717선까지 밀린 데 이어 오후에도 715선까지 밀리는 등 하루 두 차례나 연중 신저점을 기록하는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막판들어 프로그램 순매도가 급격하게축소되면서 장종료 2분전부터 오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은 장중 178억원의 순매수를 보였으나 개인은 121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고 기관들은 비차익거래가 순매수로 반전되는 등 프로그램 순매도가 줄면서 전체순매도규모다 7억원선으로 축소됐다. 막판 지수 상승으로 상당수 업종이 오름세로 반전된 가운데 제지와 화학업종의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반면, 통신업 지수는 2%이상 반등했다. 한 때 40만원선이 위태롭던 삼성전자는 보합으로 돌아서며 41만원선을 지켰고포스코는 약세장과 무관하게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며 16만원선에 근접했다. SK텔레콤이 전날에 이어 3%대 반등세를 보였고 미국시장의 판매호조 소식이 전해진 현대자동차와 국민은행,신한금융지주 등 대형 금융주들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유가의 고공행진속에 대한항공이 4.5%급락한 반면,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각각4%, 2%대 오르고 대한해운과 세양선박도 각각 4%대 오름세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항공주와 해운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SK그룹이 SK증권 매각협상에 나서면서 SK증권과 SK증권 우선주, 최대주주인 SK네트웍스 우선주가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SK네트웍스는 한 때 상한가에 근접했으나상승폭이 3%대로 줄었고 매수 희망자인 서울증권은 4%가까운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휴대전화 생산업체 맥슨텔레콤과 팬택앤큐리텔이 각각 M&A 가능성과 자사주 매입 등 적극적 주가부양소식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지수관련주 중심의 막판 반등탓에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1개 등 254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435개로 하락종목이 훨씬 많았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이날 장세에 대해 "막판에 돌아서기는 했지만 장중연중 최저점까지 떨어진데서 보듯 저점 테스트중인 상태여서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며 "고유가와 해외증시 약세, 기업실적의 모멘텀 부재로 상승세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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