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죽전점 밤 10시까지 연다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밤 10시까지 영업하는 '나이트 백화점'이 생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말 오픈한 죽전점의 영업시간을 현재 오전 10시30분~오후 8시(주말 8시30분)에서 오전 11시30분~오후 10시로 변경한다고 26일 밝혔다. 시행 시기는 다음달 4일부터다.
이는 죽전점 주변이 대부분 주거지인데다 젊은 맞벌이 부부가 많아 밤 시간대 활동이 활발한 점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로 죽전점 오픈 뒤 인근 이마트는 8시 이후 매출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관계자는 "고객 설문 조사 결과 70% 이상이 연장 영업을 희망했다"며 "백화점 영업 시간을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추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머지 6개 점포는 영업시간 변경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세계는 영업시간 연장과 관련해 직원들 근무시간을 오전, 오후 2교대 순환체제로 전환해 근로기준법을 준수키로 했으며, 늦어지는 퇴근시간을 감안해 15대의 셔틀버스도 운영키로 했다. 또한 직원들의 반발 해소 차원에서 우수 업체 시상금 지급 등 다각적인 사기진작 프로그램을 도입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입력시간 : 2007/04/26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