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햐쿠타씨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계속 트위터나 잡지에 위안부 문제에 강제성이 없었다고 써왔다”며 “(위안부 강제동원 문제를 일본에서 최초 제기한) 아사히 신문이 일대 소란을 피운 이후 강제성의 증거를 찾기 위해 (강제동원) 긍정파와 한국 측이 필사적으로 나섰지만 국가에 의한 강제 또는 관여의 증거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위안부 강제동원을 부정하는 일본 우익들의 일반적인 주장을 넘어 일본군이 위안부 제도를 만들고 운영한 사실까지 부정하는 취지의 발언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햐쿠타씨는 일본 정부가 1993년 고노 담화를 통해 인정한 ‘국가의 관여’까지 부정하느냐는 확인 질문에 “‘관여’라는 말은 미묘하다. 결국 국가와 군에 의한 강제의 증거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을 바꾼 뒤 “나는 윤리적인 문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강제성은 없었다는 의미로 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자신을 개헌지지자라고 소개한 햐쿠타씨는 “공격을 받더라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 현재의 헌법”이라며 현행 헌법상 보장된 자위권의 존재도 부정했다. 또 “절대 침략전쟁은 하지 않겠지만 다른 나라의 침략을 받으면 국민과 국토를 지키기 위해 철저히 싸우는 방향으로 헌법을 바꾸자는 것”이라며 궤변에 가까운 주장을 폈다.
이어 그는 최근 도쿄 도지사 후보 지원 연설에서 난징 대학살을 부정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 “나는 난징대학살은 없었다고 말했지만 난징대학살이 있었다고 했더라도 역시 비판받았을 것”이라는 궤벤을 늘어놓았다.
인기작가이기도 한 햐쿠타씨는 지난 3일 도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다모가미 도시오 후보의 지원연설을 하면서 일본군이 중국인 수십만 명을 학살한 난징대학살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태평양전쟁 말기 미군에 의한 도쿄 대공습과 원폭 투하를 “비참한 대학살”이라고 규정하고 일본인 전범을 단죄한 도쿄재판은 “이(대학살)를 지우기 위한 재판이었다”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