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바닥장식재/바닥장식재 멀티기능시대/패션·건강·방충·항균

◎“실내공간 연출”… 매년 시장규모 급팽창/PVC주류서 원목·황토 등 자연소재 선풍생활이 윤택해지면서 바닥장식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인테리어의 자연주의 바람을 타고 바닥장식재도 자연미와 기능화를 강조한 제품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바닥장식재 시장 규모는 연간 5천억원 정도로 커졌다. 주택, 사무실, 매장의 바닥마감재로 쓰이는 제품은 PVC 가공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최근들어 원목이 일부 쓰이고 있다. 바닥장식재는 용도에 따라 주택용과 상업용, 재질에 따라 PVC 가공제품과 원목, 형태에 따라 유광택제품과 무광택제품으로 나뉜다. 천연바닥재에는 나무, 코르크, 대리석, 화강암 등 석재, 자기, 타일 등이 있고, PVC 바닥재로는 일반 비닐장판과 타일류 등이 있는데 최근에는 천연나무, 전통한지, 화강암, 대리석 및 천연 카페트의 자연질감을 그대로 재현한 제품들이 개발되어 시중에 출하되고 있다. 나무와 종이같은 자연소재는 살갗에 닿는 느낌이 상쾌하고 색상이나 무늬가 싫증나지 않기 때문에 실내 바닥재로는 적격이다. 그러나 천연소재 바닥재는 가격이 비싸고(원목기준으로 평당 30만∼35만원선으로 PVC바닥재의 6∼7배) 시공이 까다로운 단점이 있어 일반가정에서 손쉽게 사용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천연카페트도 먼지, 알러지 발생, 청소불편과 계절적 제품이라는 단점도 있다. 비용이 많이 들어도 고급스럽고 우아한 실내공간 연출을 계획한다면 천연 바닥재 이상 따를 것이 없겠지만 요즘은 PVC 바닥재도 질감, 색상, 문양이 천연소재에 가깝게 표현된 제품들이 많아 저렴하면서도 고급런 분위기를 내려는 소비자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바닥장식재는 95년이후 나무무늬 계열의 제품(우드계 제품)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에는 황토의 효능이 각광을 받으면서 황토를 함유한 제품이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 또 기존의 칩이나 색소에 의한 화려함보다는 나무, 섬유, 대리석, 코르크 등 자연주의적 패턴이 선호되고 있다. 이에따라 종전의 반짝이는 미려한 칼라보다 무광택의 제품이 선호되는 추세이다. 색상도 밝은색 계통으로 아이보리, 연한 그린색, 연한 블루 등이 강세를 띄고 있다. 최근에 선보인 제품이외에도 기존의 전통 한지장판을 대체하는 민속장판, 타일식의 카펫타일 등의 제품도 계속 출시되고 있다. 최근 바닥재 선호 경향은 감촉이 좋은 천연소재가 각광받고 있고 인공소재도 자연질감을 살린 것이 요즘의 추세이다. 반면에 천연소재를 대체하는 PVC바닥재는 △일반 비닐장판 형태로 시공이 간편할 뿐만 아니라 △시공방향에 따라 일정한 결이 있어 실내가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고, △가격대도 평당 3만∼7만원대까지 저렴하고 다양해 선택의 폭이 크며 △제품의 표면도 무광 드라이 터치로 처리, 자연질감과 감촉을 그대로 표현해 자연주의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천연 황토를 바닥장식재의 표면과 이면에 혼합처리한 제품도 나와있다. 이 제품은 원적외선 방출, 습도 조절, 방충·항균 등 황토 고유의 기능을 재현 했다. 황토 바닥장식재는 황토아파트, 황토침대, 황토머드팩, 화장품 등 민속재료인 황토의 효능에 대한 연구와 적용이 확산되는 가운데 인테리어에 약리기능을 혼합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 제품은 천연황토의 약리작용과 거기서 내뿜는 원적외선이 우리 몸의 생리작용을 활성화, 건강증진에 도움을 준다. 황토의 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바닥재 표면에 특수코팅처리를 하면서도 여름철에 뽀송뽀송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 이에따라 천연소재를 대체하는 바닥장식재의 시장규모가 올해 1천6백억원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15∼20% 이상의 고도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규모는 지난해 1천2백억원 수준. 올해 바닥재 시장은 기존의 나무무늬 등 천연질감 제품과 기능성 신제품의 한판 대결로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결과에 따라서는 바닥재시장이 기능성 제품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가능성도 크다. 가정용 바닥장식재에도 자연주의와 기능화바람이 거세다. 나무무늬를 본떠 마치 목재와 같은 느낌을 살린 PVC제품 등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바이오세라믹을 함유하거나 오염·정전기방지 효과를 내는 기능성제품들도 쏟아져 나와 있다. 최근에는 항균성분을 첨가한 첨단 고기능제품까지 등장했다. 새로운 바닥재로 각광받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천연소재. 천연소재라고는 하지만 기본적인 재료는 PVC다. PVC를 가공해 자연질감을 살린 나무무늬 제품들이다. 자연풍 소재를 이용해 집안을 꾸미려는 경향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지구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공통적인 현상이다. 그중에서도 바닥재의 자연풍 경향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바닥재의 추세는 PVC류에서 온돌마루나 코르크, 황토마루 등 자연소재로 옮아가는 중국, 영국 등 서구지역과 호주에서는 원목중심에서 대나무나 합판 등 바닥재 소재가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바닥장식재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점차 다양화되고 있고 기능화, 특화된 제품을 선호하고 있어 이제 만들어 팔기만 하던 시대는 지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새로운 바닥장식재 개발을 위한 과감한 연구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기존 디자인이나 패턴과는 다른 새로운 컨셉트의 기능성 바닥재가 요구되고 있다.<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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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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