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초고속 화물·여객선 운항
인천공항 동북아 중심공항 육성
빠르면 2005년부터 한국과 중국을 2~3시간만에 운항할 수 있는 초고속 화물선과 여객선이 뜬다. 또 2008년부터는 600명이상이 탑승하는 초대형 항공기가 인천국제공항에 취항하게 된다.
건설교통부와 교통개발연구원은 16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중ㆍ장기 항공정책 기본방향'을 주제로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한해 1억2,000만명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항공 승객과 6,000억달러의 수출입 물량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주나 유럽으로 수송하기 위해 2005년부터 중국 산둥반도의 연운(連運)항에 초고속 화물선과 공기부양선(WIG)과 같은 여객선을 띄운다.
WIG선은 수면위를 시속 100~150㎞로 비행하는 선박으로 중국연안과 인천을 2~3시간만에 다닐 수 있다.
또 인천공항 주변에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 다국적 기업 유치를 통해 항공운송 수요를 창출하게 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99년말 현재 14.6%에 불과한 김포공항의 환승율을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인 2005년에는 22.5%, 2011년에는 34.6%로 높여 인천국제공항을 동북아의 중심공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항공기를 중국이나 일본의 주요 도시를 매일 1회이상 운행, 이들 승객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매일 수회씩 미주와 유럽으로 실어 나를 계획이다.
이밖에 2008년부터는 600인승 이상의 초대형 항공기가 인천국제공항에 취항하게 되고 수직 이착륙항공기를 이용해 울릉도와 같은 섬지역에도 비행기가 운항할 수 있게 된다.
오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