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서울경제TV SEN] LG전자, 벤츠와 손잡고 무인자동차 핵심부품 개발


[앵커]

LG전자가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와 손잡고 무인자동차 부품 개발에 나섭니다. 이에 사업 다각화 및 신규 수익원 확보 차원에서 추진 중인 LG그룹의 자동차 부품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전자가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와 손잡고 무인자동차 부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듭니다.


LG전자는 최근 벤츠사와 무인자동차의 눈 역할을 담당 할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습니다. 양사가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한 시스템은 차량 전방의 위험을 관찰하는 것은 물론 교통정보 수집까지 맡는 무인자동차의 핵심 부품입니다. 주행 중 운전자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장애물이 나타나도 차량이 바로 멈출 수 있도록 제어하고 차량이 주행차선을 이탈하면 경고음을 알려줍니다. 뿐만 아니라 도로 위 속도제한 표지를 인식해 차량이 적정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제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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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부터 제어까지 걸리는 시간은 불과 0.1초 남짓, 이 시스템은 향후 벤츠의 무인 자동차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벤츠가 무인차 분야에서 앞서가는 만큼 LG전자는 이번 공동개발 경험을 발판삼아 첨단 자동차 부품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입니다.

LG전자는 이외에도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공조 시스템 등 무인차에 탑재될 부품 거래선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무인자동차부품사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보고 국내 기업 중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달 시행된 LG그룹의 201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9명 중 3명이 자동차 부품 관련 사업 임원이었습니다.

실제로 미국 시장조사업체 룩스리서치는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무인자동차가 1억2,000만대가 판매되고 시장 규모는 870억 달러, 한화로 약 9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시장 선점을 위해 구글은 일본 도요타와 협력해 최근 가속페달까지 있는 시제품을 가장 먼저 공개했고, 현대차는 현대모비스와 함께 무인차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자동차가 소프트웨어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카로 진화하면서 IT기업 들이 자동차 전장 분야에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완성차업체에 이어 전자업체 간의 무인자동차 주도권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오성재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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