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사 M&A구도 구체화

현대차그룹 신흥證·유진 교보證 인수 유력<br>관련사선 "사실 아니다" 부인···계속 관심을


증권사 인수합병(M&A) 이슈가 점차 구체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최근 매각방침을 공식화한 신흥증권을, 유진그룹이 중소형 증권사인 교보증권을 인수할 것이라는 추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 같은 추측을 반영하듯 M&A 대상으로 지목된 신흥증권과 교보증권 주가는 7일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시장에 떠돈 루머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금융계열사인 현대캐피탈이 신흥증권을 인수, 증권업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현대캐피탈 지분 57%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또 유진그룹은 교보증권 인수를 위해 지난주부터 실사를 진행 중이며 유진그룹은 교보증권 인수 후 유진투자증권과 합병해 ‘몸집 키우기’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당사자들은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현대캐피탈 측은 “현재 시점에서 증권사 인수를 위해 진행 중인사안은 하나도 없다”며 “이는 그룹측에 확인할 내용”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도 “유진그룹 피인수설은 사실과 다르다”며 “다각도로 알아봤지만 현재추진 중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유진증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다만 “유진기업의 교보증권 인수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면서“하지만 유진증권이 다른 증권사 인수에 나선다는 것은 기정사실”이라고 말했다.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M&A이슈는 워낙 민감한 문제라 회사 내부자라고 해도 소수를 제외하고는 접근하기 어려운 사안”이라며 “거론되는 증권사들의 경우 자본시장통합법이란 빅뱅을 앞두고 결국 M&A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만큼 이들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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