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건설주, 곧 상승추세 복귀 기대감

주택법 개정안 국회소위 통과 불구 공급 확대·해외 수주 힘입어

분양가상한제와 제한적 원가공개를 골자로 한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 소위 통과에도 불구하고 건설주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주택공급 확대와 해외 수주 드라이브에 힘입어 조만간 상승추세로 복귀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1일 “지난달 28일 국회 건교위 소위에서 통과된 주택법 개정안이 당초 원안보다 완화돼 처리된 데다 기본적으로 지난해 11ㆍ15 공급확대 정책이 지속된다는 점에서 건설주들은 일시적으로 충격을 받을 수 있지만 곧 이를 극복하고 상승추세로 복귀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번에 통과된 주택법 개정안은 분양가 상한제는 원안대로 유지하되 원가공개를 지방투기과열지구는 제외하고 수도권에만 실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건설주가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 악화로 인해 차익매물이 나올 수도 있으나 펀더멘털이 훼손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건설업체들이 분양률 저조, 마진 축소 가능성을 들어 주택사업 위축을 걱정하고 있지만 신도시개발 등 공급확대 정책으로 인해 이익률이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증시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대우증권은 지난 89~98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시기와 99년 이후 분양가 자율화이후의 건설업체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7.5%로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또 건설사들이 최근 중동지역 등을 중심으로 해외 수주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커버리지 종목 중 대림산업,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등의 순으로 유망하다고 추천했다. 대림산업은 뚝섬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고 올해 해외수주가 200% 이상 늘어난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게 강점으로 부각됐다. 또 현대건설은 인수합병(M&A) 이슈 재부각과 자산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현대산업개발은 주택비중이 높지만 경쟁력이 높다는 점이, 대우건설은 공격적인 수주활동과 해외수주 증가 등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허문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주택법 개정안이 하반기에 실시되더라도 주택공급 확대정책이 훼손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건설주들이 2일 일시적으로 충격을 받을 수도 있지만 단기간내 턴어라운드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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