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제의 기업] 브레인컨설팅

전자경매시스템시장 70% 장악손으로 하는 경매방식은 경매사와 특정 도메인이 담합하거나 거래내역을 불법으로 조작할 수 있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러한 원시형태의 경매시스템을 전산화ㆍ첨단화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이익이 될 수 있는 유통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이 브레인컨설팅(대표 박승오 www.brain21c.co.kr)이다.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 등록한 브레인컨설팅은 89년 설립 이후 의료정보화 및 농협 시스템 등 각종 솔루션 사업을 하다 지난 2000년부터 사업 다각화를 위해 전자경매시스템 분야에 뛰어들었다. 현재 전자경매시스템 시장의 70%를 점유할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전자경매란 농ㆍ축ㆍ수산물 공판장 등에서 손으로 진행하던 기존의 경매 방식을 자동화한 것으로 시스템에는 무선단말기, 서버, 전광판, 네트워크 장비 등 각종 하드웨어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이 회사가 전자경매 분야에서 특히 주목을 받는 것은 10여년간 농협중앙회를 비롯한 농산물 솔루션 사업을 하면서 현장 노하우를 쌓았기 때문. 특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자체적으로 제작 공급하고 있어 제품 호완성을 높였으며 가격도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공영도매시장 81개 법인 중 전자경매 시스템을 도입했거나 도입 예정인 곳이 51곳인데 이 회사에서 이미 32개 도매법인을 확보했다. 브레인컨설팅은 이러한 농ㆍ축산 유통 관리 시스템 및 전자경매 시스템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모바일 사업에도 진출했다. 이는 농산물 중도매인이나 현지 출하인들에게 핸드폰과 PDA 기능이 탑제된 모바일폰(스마트폰)을 보급하고 농산물 유통 프로그램에 대한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 사업을 병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제품 및 프로그램 개발은 거의 끝난 상태이며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농산물 모바일 시장규모만도 전국 농산물 중도매인 4만명과 전국 출하자 50여만명을 대상으로 할 경우 2,000억원에 달한다. 브레인컨설팅은 이밖에도 설립 때부터 꾸준히 의료정보화에 앞장서 왔다. 박승오 사장은 지난 80년대초 의료보험관리공단에서 의료보험 관리 전산시스템을 최초로 개발한 전산 1세대로 의료정보화의 오랜 노하우를 자랑한다. 현재 국내 의료정보화 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으며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병ㆍ의원 수 만도 3,000여 곳 이상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 유일하게 한ㆍ양방 통합 OCS를 개발해 주목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자본금이 21억5,000만원이며 지난해 93억원 매출과 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올해는 150억원 매출에 15억원의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서정명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