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사, 선불형 상품권 출시 경쟁

삼성 이어 LG도 기프트 카드 선봬신용카드사들이 전국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형 선불상품권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에 이어 최근 LG카드가 'LG 기프트카드'를 내놓았다. 한편 비씨카드와 외환카드 등도 최근 상품권 발급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신용카드사 외에 KT, LG정유 등도 이미 카드형 선불상품권을 내놓고 있어 다양한 카드형 상품권이 발행될 전망이다. LG카드는 최근 무기명 선불카드 LG 기프트카드를 출시, 판매에 들어갔다. 이 상품은 무기명 선불카드로 신용카드, 체크, 선불카드 등으로 구입이 가능하며 잔액 한도 내에서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LG측은 카드 표면에 원하는 문구를 써 넣을 수 있으며 잔액이 발행액의 20% 이내일 경우 원하는 계좌로 송금해준다고 설명했다. 비씨카드의 경우 이미 상품개발을 완료하고 출시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 이미 상품 개발 및 시스템 구축 작업을 완료했다"며 "상품권 수요가 늘어나는 올 연말까지 선불 상품권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97~98년에 일부 제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를 출시했던 외환카드도 상품권 카드 출시를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카드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선불식 카드상품권 '코리아 패스 카드'를 이미 판매하고 있어 언제라도 이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1월 삼성카드가 국내 최초로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내놓은 카드형 선불상품권 '삼성 기프트카드'는 지난 9월 판매액이 2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전국 5만여 제휴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KT의 '월드패스카드' 역시 월 판매액이 100억원 이상에 달하고 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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