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 논란 69년作 '벽속의 여자' 상영
한국영상자료원 6월 상영작 발표…당시 감독 입건등 논란 빚어
음화 제조 혐의로 감독이 입건되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던 69년작 '벽속의 여자'가 7일 저녁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효인)에서 상영된다.
'벽속의 여자'는 '바보들의 행진'(75년작, 하길종)과 함께 영상자료원이 마련하는 6월의 '학술 상영회'의 상영작으로 선보인다. 각각은 7일과 21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시사실에서 상영된다.
한편 영상자료원은 7-10일, 21-24일에는 '클래식 한국영화 릴레이 1959-1960'을 개최한다.
지난 2월부터 마련된 릴레이 상영회의 6월 순서로 열리는 이번 상영회에는 신상옥 감독의 멜로드라마 '동심초', '자매의 화원'과 유현목 감독의 작품으로제9회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던 '구름은 흘러도' 등 19편이 상영된다.
영화를 함께 보고 토론의 장이 마련되는 '한국영화의 시간여행:3인3색'으로는 '육체의 고백'(64년작,조긍하)이 상영된다. 상영과 함께 김소영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의 강의도 진행된다.
이밖에 24일 저녁 7시30분 마련되는 '해피투게더, 독립영화'에서는 '폴라로이드 작동법'(김종관) 등 네 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입력시간 : 2005/06/01 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