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비 페소화도 11% 급락/어제 태 바트화 이어

◎말련·인니통화까지 파문 확산/환율변동폭 확대로… 거래중단【마닐라·방콕 API­DJ=연합특약】 필리핀 중앙은행이 11일 페소화의 하루 변동폭을 확대함에 따라 달러화에 대한 페소화의 가치가 11% 이상 급락하면서 페소화의 거래가 정지됐다. 또 페소화가 폭락하자 말레이시아의 링기트화, 태국의 바트화, 인도네시아의 루피아도 잇따라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는 등 주변국들로 파급이 확산되고 있다. 페소화는 이날 달러화에 대해 전일의 26.40페소에서 29.45페소까지 급락했다. 중앙은행은 페소화가 폭락하자 즉각 거래를 중단시키고 외환시장을 다음주 월요일에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필리핀 중앙은행은 이날 『태국의 변동환율제도 전환 이후 페소화가 집요한 투기공략대상으로 부상한 시장여건에 따라 환율변동폭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가브리엘 싱손 중앙은행 총재는 『다음주 며칠동안 페소화가 실질가치를 찾는 과정에서 매우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싱손총재는 전날 1주일간 투기대상이었던 페소화를 방어키위해 하루 단기금리를 15%에서 32%로 인상했던 조치가 별다른 효과를 가져오지못했다고 자인했다. 태국바트화의 가치는 이날 필리핀 중앙은행 발표후 전날의 달러당 28.90바트에서 29.75바트로 하락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