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철강설비능력 4천만톤 돌파/사상처음으로

◎판매침체 지속땐 경영난 가중우려전기로 업체들의 생산능력이 크게 늘고 있어 지난해부터 위축된 철강경기가 급속히 회복되지 않는 이상, 이들 기업의 경영난이 가중될 전망이다. 올해 우리나라 철강업체들의 총설비능력이 사상 처음으로 4천만톤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한국철강협회(회장 김만제 포철회장)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전기로업체들의 조강설비능력은 지난해의 2천1백40만톤에서 7.9% 늘어난 2천3백10만톤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철근과 형강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 전기로업체들은 지난해부터 경기위축에 따른 건설시장 불황에 제품 공급과잉까지 겹치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왔다. 철강협회는 올해 경기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이들 기업의 어려움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로 생산능력은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에 따라 지난해말 현재 전체 조강생산능력의 절반을 돌파한 상태다. 전기로 제강 비중은 지난 94년 40.1%에서 95년 45.4%, 지난해 50.3%로 크게 늘고 있다. 철강협회는 올해 우리나라 조강설비능력의 경우 지난해의 3천8백67만9천톤보다 10% 늘어난 4천2백55만4천톤으로 4천만톤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한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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