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트랜드] 미 온라인 증권사 일본.유럽등 해외진출 러시

인터넷 등을 통해 주식을 사고 파는 온라인 거래가 미국을 벗어나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미국의 온라인 증권사들은 앞다투어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일본·유럽·중남미 등지의 현지 기업들도 온라인 중개업체를 설립,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각국의 금융당국은 주식투자 저변을 확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온라인 거래의 특성상 일반인들은 물론 산간 벽지에 살고 있는 사람마저 손쉽게 증시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도널드슨과 러프킨&젠레트 계열의 DLJ디렉트는 이미 5개 대륙, 12개 나라에 합작이나 제휴 등의 형태로 진출해 활발한 영업을 벌이고 있다. 또 E*트레이드는 내달부터 일본에서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미국의 일부 온라인 중개업체는 이미 런던에도 지사를 설치해 놓은 상태다. 이같은 미국의 공세에 맞서 현지업체들도 잇따라 온라인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이미 20개의 온라인 중개업체가 탄생해 숨가쁜 고객 확보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본내 최대 인터넷 사이트를 구축해놓고 있는 노무라증권은 현재 1만개의 계좌를 확보해놓고 있으며 소프트뱅크와 스미토모은행은 제휴관계를 맺고 조만간 온라인 중개업체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닛코증권과 다이와증권은 휴대폰 회사와 협력, 고객들이 간편하게 인터넷을 통한 주식 거래가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남미의 아르헨티나에는 2년전 생겨난 금융서비스 사이트 PATAGON.COM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회사는 모두 4,600여명의 고객을 거느리고 있으며 하루 2,000건 이상의 거래를 거뜬히 소화해 내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말 멕시코와 브라질에도 온라인 거래사이트를 새로 개설할 예정이다. 또 독일의 온라인 중개업체인 컨서즈 디스카운트 브로커사는 지난달 유럽대륙에서 처음으로 상장을 마치고 사업기반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정상범 기자 SS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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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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