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아자만 화의수용/26일 은행장회의서 최종결론/채권금융단

기아그룹 채권단은 화의를 신청한 기아자동차 등 4개사중 기아자동차에 대해서만 조건부로 화의를 받아들일 방침이다.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제일은행을 비롯한 기아그룹 채권단은 신용평가기관의 실사결과 부도유예협약에 적용된 15개 계열사중 기아자동차만이 조건부정상화 판정을 받은 만큼 다른 계열사에 대한 화의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기아자동차의 경우 실사에서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 이상의 이자율을 적용해도 된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에 기아측이 조건으로 제시한 연 6%의 이자율을 상향조정해야 화의를 받아들일 방침이다. 이와 관련, 채권단은 24일 하오 2시 제일은행 회의실에서 운영위원회를 열고 기아화의에 대한 각 금융기관의 의견을 모은 뒤 오는 26일 은행장 회의를 열고 기아의 화의신청 동의여부를 최종 결론짓기로 했다.<관련기사 6면> 한편 28개 종금사 여신담당 임원들은 23일 하오 종금협회에서 화의조건과 관련, 회의를 갖고 기아여신에 대한 금리를 A급 CP 할인금리로 하고 상환기간도 1년거치 2년분할상환이 돼야 한다는 조건부 화의 동의방침을 결정했다.<김상석·이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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