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함께 독일 월드컵축구 본선 G조에 속한스위스 대표팀의 야콥 코비 쿤 감독이 16강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쿤 감독은 7일(한국시간) 독일월드컵 공식 홈페이지(fifaworldcup.yahoo.com/06/en/)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발전해왔고 선수들은 자신감에 차있다. 특히 젊은 선수들은 강팀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청소년 대표팀 당시 이탈리아, 독일, 잉글랜드, 프랑스 같은 강호를 제압해 왔다"며 "항상 자신감이 결여돼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지만 현 대표팀의젊은 선수들은 어느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쿤 감독은 월드컵 유럽예선과 200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4)에서 이미맞붙은 프랑스와 같은 조에 속한 것에 대해 "서로 잘 알고 있다. 프랑스와 같은 조에 속한 것은 강팀을 이길 수 있는 또 다른 기회일 뿐"이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그러나 한국이나 토고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으며 "쉽지 않겠지만우리의 목표는 계속 전진하는 것이다. 더 이상 본선에 진출하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없고 16강에 진출하길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알렉산데르 프라이(스타드렌)나 필리페 센데로스(아스날), 발론 베라미(라치오), 요한 폰란텐(브레다) 등 빅리그 선수를 많이 보유한 점과 관련, "최고 수준 리그에서 뛰는 만큼 도움이 된다. 이들이 외국에 진출하면 국내리그에 끼치는 영향도있지만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불만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했다.
쿤 감독은 월드컵 전까지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는 대표팀을 소집할 수 있는 날이 별로 없다. 선수들은 소속팀에서 경기를 치르고 나는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하지만 대표팀을 소집하는 5월부터는 월드컵 준비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