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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때까지 기다릴수 없다면… 장외시장서 미리 사세요

■ 올 공모주 '큰 장' 청약 어떻게


공모주 청약기간을 기다리기 싫다면 장외시장에서 상장예정기업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삼성생명이 장외시장에서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는 것도 유망한 장외주식을 미리 사들이려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장외주식 거래를 위해서도 일단 증권사 계좌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시세를 확인하는 작업은 장외주식 전문사이트들을 이용하면 된다. 피스톡(www.pstock.co.kr), 프리스탁(www.presdaq.co.kr), 제이스톡(www.jstock.com), 38커뮤니케이션(www.38.co.kr) 등이 대표적인 곳이다. 여기에선 관심종목의 매수가와 매도가는 물론 사고파는 사람의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다. 가격과 수량이 합의되면 매도자는 매수자의 증권계좌 번호를 받아 주식을 이체시키고, 매수자는 매도자의 은행계좌로 대금을 송금한다. 일대일 거래인 만큼 서로에 대한 확인과정은 필수다. 이 때문에 직접 만나서 실물을 교환하는 사람들도 있다. 거래가 끝나면 매도자가 주식거래세와 양도소득세를 직접 납부해야 한다. 장외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한 종목은 주로 IPO 예정기업과 대형우량주다. 이들 기업을 고를 때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사이트(dart.fss.or.kr)에서 기업정보를 확인하고, 같은 업종으로 상장된 경쟁업체와 비교하는 방식이 가장 많이 쓰인다. 공모가 산정방식과 비슷한 셈이다. 배당을 많이 하는 기업, 상장 후에 업종대표주가 될 만한 기업, 회사비전과 경영자 마인드가 뚜렷한 기업 등이 유망종목으로 꼽힌다. 장외시장은 코스닥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코스닥지수가 오르면 장외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코스닥지수가 떨어지면 냉기가 흐른다. 하지만 코스닥 종목처럼 단타매매로 접근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저평가된 주식을 사 들고 느긋하게 장기투자 하는 것이 장외투자의 정석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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