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진정한 PR은 이해의 고리 만드는 것

■ PR의 신

전상민 외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PR(Public Relations)은 '인셉션'(영화)이다."

관련기사



마케팅 전문업체 '미디어 유'의 이지선 대표가 말하는 PR의 의미다. 영화 '인셉션'을 보면 의뢰인의 경쟁회사를 분할하기 위해 꿈속의 구조를 설계하고 경쟁회사 회장의 아들 꿈속에 들어가 그에게 확실한 생각을 심어주는 내용이 나온다. 어떤 상황 속에서 그 길밖에 안 보이도록 하는 구조를 만든 셈이다. PR도 이것과 궤를 같이한다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내가 다른 이에게 '너는 이것을 이렇게 해야돼'라고 강제로 말을 한다면 그 사람은 결코 그 길을 택하지 않는다. 그 길이 아무리 자기한테 좋은 것이라도 선뜻 선택 하고 픈 마음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어떤 상황 속에서, 그 사람을 그 상황 속에 딱 넣어 오로지 그 길밖에 안 보이도록 하는 구조를 만들면 내가 설득하는 길을 그 사람은 자연스레 선택하게 된다. 이 대표는 "상대와 그 상황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고, 그 이해의 고리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PR의 역할"이라 강조한다.

PR의 힘은 과연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책은 이지선 미디어 유 대표를 비롯해 김경해 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대표, 김주호 제일기획 마스터, 장성빈 에델만코리아 대표 등 국내 내로라하는 PR인들의 생생한 발언을 응집해 모아놓았다.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광고PR학회 10명의 학생들이 직접 인터뷰했다. 1만 5,000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