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웅진씽크빅 225억 제3자배정 유상증자


225억원 규모 유증 실시… 매각 대금 중 일부로 패스원 주식 300민주 매입
채권단선 “그룹 자산가치에 악영향 땐 매각 중단방안 강구”

웅진씽크빅이 제3자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자회사인 웅진패스원 매각을 위한 지분 추가 매입에 나선다.


웅진씽크빅은 8일 우리사주조합ㆍKT캐피탈ㆍ칸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225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증자대금 납입일은 이달 2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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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은 증자 대금을 활용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내달 초 자회사 패스원 지분을 추가로 확보한 후 매각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웅진씽크빅은 증자 대금 중 최대 164억원을 활용해 웅진패스원 주식 300만주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웅진패스원 지분율은 61.01%에서 77.3%로 늘어난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지난 5월 웅진패스원 합병을 추진했지만 반대주주들의 매수청구로 결국 무산됐다”며 “현재로서는 합병 재추진과 매각 두 가지 카드에 대해 고심 중이나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하기 때문에 가격이 맞는다면 매각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웅진씽크빅의 웅진패스원 지분 추가 매입은 인수합병(M&A) 협상을 진행중인 인수후보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인수후보 측에서 지분율을 80% 가까이 늘린 후 전체 지분을 매각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매각 대신 합병 카드를 택하더라도 소규모합병에 해당돼 반대매수청구 부담이 없는 만큼 지분 추가 매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채권단은 일단 웅진패스원 매각이 그룹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보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채권단 관계자는 “씽크빅의 패스원 매각은 절차상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그룹 전체 자산가치에 영향을 준다고 판단할 경우 법정관리인 선임 이후 매각을 중단시킬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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