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감이 부드럽고 인장강도와 흡수성이 뛰어난 친환경 섬유소재가 양산된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박호군) 이화섭ㆍ인병성 박사팀은 ㈜한일합섬(대표 손병석)과 공동 연구한 끝에 펄프(나무)속 섬유질인 셀룰로오스에서 리오셀 섬유를 대량으로 뽑아내는 기술을 개발, 상업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리오셀은 폴리에스테르와 양털, 면화처럼 옷감을 만드는 데 가장 많이 쓰이는 기본재료.
환경오염으로 국내에서 레이온 생산이 전면 중단된 이후 100% 해외에서 사오고 있다. 지난 한해 동안에만 3,200억 원이 수입하는데 쓰였다.
이번에 양산에 들어가는 리오셀은 무공해성 용매인 아민옥사이드를 사용, 환경오염이 전혀 없고 제조공정이 간단할 뿐 아니라 용매를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
KIST연구팀과 한일합섬은 현재 하루 7.5톤의 리오셀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2004년까지 연산 2만 톤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전체 수입량의 30%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해외에 플랜트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KST연구팀은 이번 기술개발과 관련해 3건의 국제특허를 비롯해 모두 13건의 국내외 특허를 획득했다.
김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