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이 올해부터 성과주의 경영시스템을 본격 도입한다.동부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제한적으로 운영해오던 연봉제를 대대적을 보완, 성과급제와 스톡옵션제를 전 계열사에 전면적으로 실시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성과급제의 경우 최고경영자ㆍ임원ㆍ직원 등으로 구분하며 회사의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대한 성과를 포함한 경영실적 평가와 능력ㆍ자질ㆍ성과 등 평가지침을 적용하기로 했다.
스톡옵션은 올 상반기부터 전 계열사의 최고경영자와 신규사업과 전략사업을 수행하는 임원에 대해 적용하고, 내년에는 전 계열사 핵심 임직원으로 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동부그룹은 이를 위해 김준기 회장의 지시에 따라 ㈜동부를 주축으로 1년여동안 성과주의 평가체계에 대해 연구했으며, 몇차례에 걸쳐 사장단과 임원을 대상으로 워크샵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성과주의 경영을 세가지 경영혁신 과제의 으뜸으로 제시하고, "개인과 조직의 역량이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그룹 관계자는 "성과주의 시스템 도입으로 개인의 능력에 따라 성과급이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다"며 "올해는 첫해인 만큼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내년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