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대한민국 일류브랜드 대상] 농심 '쌀국수 짬뽕'

한국식 짬뽕 특유의 얼큰한 맛 살려


농심의 '쌀국수 짬뽕'이 면류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0월초 출시 직후 1개월 만에 20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올 겨울 면류시장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쌀국수 짬뽕'은 최근 판매 속도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하면서 출시 100일 만에 1,000만개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월 판매량은 면류 시장 내 10위권 이내 수준이다. 특히 쌀국수 짬뽕은 다소 높은 가격대(할인매장 기준, 3개입 4,980원)임에도 불구하고 출시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와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라면업계 1위인 농심의 노하우가 반영된 얼큰한 맛,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식 재료인 쌀로 만들어 웰빙 트렌드에 부합한다는 점 등이 소비자들에게 어필되면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쌀국수 짬뽕은 한국식 짬뽕 특유의 깊고 얼큰한 맛을 구현하기 위해 일반 라면류에 사용되는 분말스프가 아니라 고가의 냉장 면류에 주로 쓰이는 액상스프를 사용했다. 오징어, 버섯, 당근 등 건더기 스프의 양도 기존 라면보다 2배 이상 많다.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익숙한 소재로 만든 '쌀면'도 인기 요인이다. 쌀을 80% 사용해 만든 면을 기름에 튀기지 않고 가래떡처럼 뽑아낸 후 바람에 건조시켜 만들었다. 한국인의 주식인 쌀을 원료로 만든 만큼 밀가루 면에 비해 소화가 잘 되는 것도 특징. 쌀 면 특유의 쫄깃한 식감은 시원한 짬뽕국물과 만나 중국집에서 먹는 짬뽕 못지 않는 맛과 면발을 구현했다. 웰빙 트렌드도 쌀국수 짬뽕의 인기에 부채질을 했다. 쌀로 만든 면을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려 만들어 유탕면 대비 칼로리가 약 20% 낮다. 실제로 제품 출시 이후 대형 마트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시식행사에서 웰빙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주부들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근에는 블로거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어 향후 인기몰이도 기대된다. '밖에서 먹는 짬뽕보다 위생적이고 간편하다''웬만한 중국집에서 먹는 짬뽕보다 더 나은 것 같다''얼큰한 국물 맛이 중독성이 있다' 등의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하얀국물라면의 인기로 잠시 주춤했던 농심이 쌀국수 짬뽕으로 다시 면류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