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올 시설투자 증액"

예정보다 2,000억 늘려 3조2,000억으로삼성전자는 올해 부채비율을 40% 아래로 낮춰 재무구조를 더욱 견실하게 구축하되 시설투자 규모는 당초 예정보다 2,000억원 늘리기로 했다. 또 현재 4개인 세계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을 대폭 늘리는데 힘을 모을 방침이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8일 서울 삼성생명빌딩 씨넥스 영화관에서 열린 제33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 시설투자는 3조2,000억원으로 정하고 이중 반도체부문에 2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시설투자규모는 지난 1월 기업설명회(IR)에서 밝힌 3조원보다 2,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윤 부회장은 "투자는 업계 상황 및 경기회복 추세를 봐가면서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여 시설투자가 추가로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윤 부회장은 또 "올해 매출은 지난해(32조3,800억원)보다 3% 줄어든 31조4,000억원,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수준(2조9,000억원)을 초과 달성하고, 지난해말 현재 43%인 부채비율은 40% 이하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지난해 세계 D램 시장에서 29%(매출액기준)의 점유율로 1위로 오른 것을 비롯해 S램 25%, TFT- LCD와 모니터 각각 22%로 4개 부문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며 "올해도 세계 1위 품목을 더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매출액의 경우 경영목표를 짤 때 원ㆍ달러 환율을 1,150원으로 잡는 등 보수적으로 작성했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나 현재 환율인 1,300원대로 환산하면 올해 매출은 목표보다 훨씬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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