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델파이가 GM에서 분리됐나(김동철)▦ 이대운 사장=3년전 독립을 했는데 이유는 효율성과 전문화, 대형화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GM사업부로 있을 때는 GM에 독점 공급할 수 있어 아무래도 치열한 경쟁의식이 부족해 효율성이 떨어졌다.
이와함께 자동차부품이 기능중심으로 하나의 부품군(모듈)로 통합되고 있어 부품회사가 전문화, 대형화할 필요가 있었다.
-완성차와의 관계가 얼라이언스(제휴)인지 하청관계인지 궁금하다(주영은)
▦ 이 사장=윈-윈개념이다. 부품업체와 자동차업체가 같이 발전해야 좋은 차가 나온다. 부품을 개발하는데 수년이 걸리는 만큼 협력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완성차업체들이 구매고객이기 때문에 자동차업체가 갑, 부품업체가 을인 관계다.
-컴퓨터를 살 때 제조회사 브랜드보다는 내장된 칩 브랜드를 보고 선택한다. 델파이도 독자적인 부품홍보전략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천호석)
▦이 사장=엔진이 좋아서 고객이 차를 고르는게 아니고 자동차의 성능, 스타일, 가격을 보고 차를 산다. 다시말해 자동차 부품을 보고 차를 선택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현대차와 기아차와 같은 완성차업체가 델파이 부품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다.
- 그렇지만 부품을 교체하는 소비자를 상대로 홍보할 필요는 있지 않을까(주영은)
▦김상효 상무이사=부품교체시장이 커서 애프터마켓팀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단품보다는 모듈로 공급하고 있어 큰 비중이 아니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가 즐겁고 좋냐가 중요하다. 복리후생제도는 어떤지(지현정)
▦이 사장=옳은 지적이다. 델파이는 직원들에게 2년마다 100여개 항목의 오피니언 서베이를 해 일하기 좋냐 나쁘냐를 묻는다. 전문 컨설팅업체가 서베이결과 등을 토대로 스탠다드를 만들고 취약점을 보강한다. 또 IBM, HP, 모토롤라 등 10개사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제도보다 외국회사의 장점은 간섭이 적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어 내 능력을 더 키울 수 있다.
- 직원 채용은 어떻게 하나(김동철)
▦ 김 상무=엔지니어들이 많이 필요해 신입사원보다는 경력직원을 주로 채용한다.
델파이코리아만 놓고 보면 신입사원을 뽑을 기회가 적지만 7개 계열사를 합치면 기회가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