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한銀 "선도은행 겨냥 공격경영 펼친다"

신한銀 "선도은행 겨냥 공격경영 펼친다" [2001 이렇게 승부건다]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올해를 '공격경영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나섰다. 대표적인 우량은행으로 순탄하고 안정된 경영이 이어져 왔지만 긴장과 각오로 새해를 맞고 있다. 국민ㆍ주택은행이 합병을 선언하고 정부주도 금융지주사가 출범을 앞두고 있는 등 금융환경이 엄청나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 이인호 신한은행장은 "올해 헤쳐나가야 할 금융 환경은 오직 적자생존의 논리만 통용하는 냉엄한 정글의 세계"라며 "자만하고 새로운 도약을 게을리하면 그순간 경쟁에서 뒤쳐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 행장은 또 "19년전 자본금 250억원과 단 3개의 영업점으로 시작해 현재의 신한은행을 일궈낸 저력을 발휘하면 승산은 충분하다"며 "수세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공격경영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목표시장에서 1등 되겠다=신한은행이 올해 책정한 경영목표는 어느 해 보다 공격적이다. 충당금적립전이익 1조600억원, 당기순이익 4,500억원을 목표로 삼았다. 총자산은 올해보다 16.3% 늘어난 62조9,000억원, BIS비율은 12.0%로 '대형'과 '우량'의 두마리 토끼를 함께 잡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목표시장 선도은행'이라는 비전을 내걸었다. 경영시스템, 우량은행 이미지 등 강점을 활용하고 금융지주회사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목표시장을 이끌어 가는 은행이 되겠다는 것이다. 이인호 행장도 "각 사업부별로 '1등 사업 확보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사업부에 책임 경영과 자율 경영을 강화하고 이 같은 이미지를 알릴 수 있도록 공격적인 광고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격경영의 축은 지주회사=신한은행의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은 역시 금융지주회사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국민, 주택은행의 손짓을 뿌리치고 독자생존을 선언, 올 상반기에 '금융지주회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인호 행장은 "그룹의 사업라인 자체를 완전히 재구성해 겸업화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은행, 보험, 캐피털, 투신, 증권 등 다양한 금융기관을 지주회사로 묶어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창구에서 교차판매해 시장점유율과 수익을 늘릴 계획이다. 김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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