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장기 소외에서 벗어나면서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기술주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고, 반도체ㆍ휴대폰 ㆍ디지털가전부품 등 실적 호전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매수세도 집중 유 입돼 선두 기술주의 재평가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1일 삼성증권은 이와 관련, 국제엘렉트릭ㆍ프롬써어티ㆍ테크노세미켐ㆍ아모텍ㆍ인탑스 등 5인방을 투자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국제엘렉트릭은 반도체 전공정 장비제조 업체로 삼성전자 투자확대의 최대 수혜주로 평가 받고있다.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비중이 80%에 달하는 이 회 사는 삼성전자의 12인치 라인 생산설비 증설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 는 상황.
테크노세미켐과 프롬써어티도 반도체 경기 회복으로 높은 성장성을 지속할 것으로 분석됐다. 프롬써어티는 삼성전자에 대한 300mm WBI 시스템 공급이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고, 테크노세미켐은 삼성전자ㆍLG필립스LCD 등에 납품되는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용 재료 매출이 증가세에 있어 주가도 한 단계 레벨업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프롬써어티의 경우는 올해 매출 440억원, 순이익 83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2%, 45.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휴대폰 부품업체인 아모텍과 인탑스도 2ㆍ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아모텍은 칩바리스터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가, 인탑스는 안테나폰 사 업 진출이 이익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손범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술주들이 IT경기 호전과 국내 설비 투 자 확대에 따른 수혜로 실적이 큰 폭 향상됐음에도 코스닥 시장 침체 영향 으로 주가 반영이 미진했다”며 “외국인 매수세 본격화에 따른 수급 개선 으로 인해 이들 종목의 상승 탄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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