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또 악성루머… 상장사 자구책 부심/증감원,유포진원지 조사 착수

◎대출 2,500억이상 대기업 부도설까지증권감독원은 최근 증시에 유포되고 있는 기업자금난관련 악성루머 지원지를 조사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22일 증권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최근 증시에서는 근거없는 기업자금난 루머가 확산돼 해당기업의 주가하락은 물론, 경제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기업과 선의의 투자자들의 재산손실을 막기위한 루머 지원지 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증시에서는 제2금융권에 나돌고 있는 미확인 부도리스트가 유포되고 있으며 특히 5∼6개 기업들에 대한 악성루머가 집중적으로 유포돼 해당기업의 주가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또 증시에는 부도방지협약의 기준인 대출규모 2천5백억원이상의 대기업들까지도 부도설이 유포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해태그룹이 부도방지협약에 가입신청했다는 허위루머가 유포돼 해태그룹은 계열사들이 부인공시를 냈으나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하한가로 하락하는 등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해태그룹은 이같은 악성루머를 증권정보방송에 제공한 컴퓨터정보통신 및 한국증권방송대표를 고발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상장사들도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처럼 대기업에 대해서까지 무분별한 악성루머가 판치는 바람에 자금시장 관계자들은 진위여부를 알 수가 없는 상황에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해 자칫 자금시장의 심각한 경색현상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H파이낸스의 한 자금담당자는 『최근 대출이 2천5백억원이 넘는 대기업까지 자금악화설이 나돌고 있지만 근거없이 무분별하게 소문이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그같은 미확인 루머를 일방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분위기가 더욱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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