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파업지도부] 기관사등 내부단속 고심

서울지하철노조의 파업 지도부는 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기관사·차장 등 승무지부 소속 노조원들을 특별관리하는 등 파업대열이 와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내부단속에 고심하고 있다.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지하철 노조원은 500여명으로 이중 승무지부 소속은 300여명 정도인데 지도부는 기관사와 차장들이 현업에 복귀할 경우 파업자체가 무산될 것으로 보고 30여명의 규찰대를 편성, 이들이 성당밖으로 나가는 것을 전면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기관사와 차장들이 사실상 감금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신태영 서울지검공안2부장과 손장호 지하철공사 사장·유환춘 중부경찰서장등은 이날 명동성당을 방문해 백남용 성당주임신부와 파업 지도부를 만나 노조원들이 자율적으로 현업복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설득작업을 벌였다. 한편 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노조원들이 성당측 주차관리원을 폭행하는 등 일탈행동이 잇따라 신도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이날 오전 8시15분께 성당 주차관리원 김용산(44)·황용규(46)씨등 2명이 금속연맹 노조간부 한모씨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이에앞서 오전 6시20분께 명동성당 예비신도 홍모씨가 성당을 빠져나가던중 파업대열을 이탈하려는 노조원으로 오인받아 노조 규찰대원들에게 제지당하자 항의하는 과정에서 집단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지난 19일에는 일부 노조원들이 성모상 주변에서 술판을 벌이고 노상방뇨를 하는등 추태를 보여 성당측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윤종열 기자 YJ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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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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