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역사현장서 봉사 뿌듯해요"

해사생도들, 서대문교도소 역사관서 7년째 안내활동

해사 생도가 서대문교도소 역사관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교도소의 이력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여름 휴가기간을 이용해 7년째 서대문교도소 역사관에서 자원 안내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해군사관학교에 따르면 해사 생도들은 지난 2001년부터 3주간의 하계휴가 중 1주일 정도를 서대문교도소에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생도들이 자원봉사 활동을 하게 된 것은 2000년 당시 1학년이던 전찬영ㆍ박주미 중위(해사 58기)가 기말고사 과제인 유적지 답사를 위해 교도소에 다녀온 뒤부터. 이들은 이곳이 생도들이 꼭 알아야 할 역사의 현장임을 느끼고 본격적인 안내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때 시작된 봉사활동이 사관학교 전통으로 자리잡으며 지금까지 이어져 오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교도소 봉사활동에 참여한 생도만 해도 모두 200여명에 달한다. 올해는 17명의 생도들이 지난 24일부터 순번을 정해 인근 해군회관에서 숙식을 하며 봉사활동에 땀을 쏟고 있다. 교도소와 역사관 안내에는 내국인의 경우 평균 1시간30분, 외국인은 2~3시간이나 걸리지만 항상 밝고 씩씩하게 안내 봉사활동에 임하고 있다. 올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4학년 신승주(23ㆍ해사 62기) 생도는 “애국지사들의 독립의지와 구국정신이 서린 이곳 역사관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더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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