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9·11테러 5주년 "더이상의 고통 없기를…"

부시 '그라운드 제로' 현화등 美 전역 추모행사

세계를 경악케 한 ‘9ㆍ11 테러’ 5주년을 맞아 세계 각국에서 테러 희생자를 기리는 추도 행사가 열렸다. 조지 W 부시(가운데) 대통령과 로라 부시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무역센터가 무너진 뉴욕 그라운드제로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해 헌화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9·11테러 5주년 "더이상의 고통 없기를…" 美전역서 추모 행사…알카에다 추가 테러 경고 성선화 기자 ha@sed.co.kr 세계를 경악케 한 ‘9ㆍ11 테러’ 5주년을 맞아 세계 각국에서 테러 희생자를 기리는 추도 행사가 열렸다. 조지 W 부시(가운데) 대통령과 로라 부시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무역센터가 무너진 뉴욕 그라운드제로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해 헌화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9ㆍ11 테러' 5주년 추모행사가 미국 전역에서 펼쳐졌다. 테러공격으로 무너져 내린 세계무역센터(WTC) 자리인 '그라운드 제로'에서는 11일(현지시간) 아침 유가족과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거행됐다. 테러범들이 납치한 여객기가 WTC 건물을 강타한 오전 8시46분과 9시3분, 건물이 붕괴된 9시59분과 10시29분 등 4차례에 걸쳐 추모의 종 타종과 함께 묵념의 이뤄졌으며, 유가족들이 그라운드 제로에 내려가 헌화했다. 부시 대통령은 전날 그라운드 제로를 방문한 뒤 인근 성바오르 성당 추모미사에 참석했다. 5주년 당일에는 인근 소방서를 방문해 소방대원들을 격려하고 소방대원과 경찰, 항만경찰 등과 오찬을 함께 했다. 9ㆍ11 당시 납치 여객기가 충돌했던 워싱턴 펜타곤에서도 도널드 럼스펠드 장관과 유족 등이 참석하는 추모식이 개최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도 증시 개장 전인 오전 9시 29분부터 1분간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9.11 테러로 가족을 잃은 재미교포들의 모임인 한인 유가족회는 전날 뉴욕 플러싱에서 비공개로 추모식을 가진데 이어 이날 그라운드 제로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했다. 당시 사망한 67명의 영국인들을 위한 추모제도 뉴욕 브리티시 메모리얼 가든에서 앤드류 영국 왕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9ㆍ11 테러는 지난 2001년 9월11일 오전 알 카에다 조직원에 납치된 4대의 항공기가 각각 뉴욕 세계무역센터 건물과 워싱턴 펜타곤 청사에 충돌하거나 펜실베이니아주에 추락한 사건으로 민간인 2,973명과 테러범 19명이 사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한편 이날 알카에다는 미군과 이스라엘에 대한 새로운 테러를 경고하는 비디오 성명을 자신들의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알카에다의 2인자인 알 자와히리는 성명에서 "미국인들은 먼저 페르시아만에 주둔하는 것을 걱정하고, 다음에는 이스라엘에 대해서 걱정해야 한다"며 추가 테러 가능성을 암시했다. 입력시간 : 2006/09/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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