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차업계 「파행조업」 해법찾기 고심

◎내일 투쟁강도 높일땐 생산 큰 차질 우려/근로자 설득·관리직 현장 파견 등 부심자동차업계의 「파행조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노동법파문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자동차업계는 13일 현대가 휴업 4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기아, 쌍룡, 아시아자동차 등은 민노총의 지침에 따라 8시간의 절반조업만 했다. 이들은 일단 14일까지 주야간 4시간씩의 파업을 갖는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업계는 오는 15일부터 완성차 업체들이 민노총의 지침에 따라 「투쟁강도」를 높이게 되고, 이로인해 생산차질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의 심각성은 별다른 대책을 마련할 수 없다는 것이다. 기아의 한 관계자는 『노조는 민노총의 지침을 수용, 근로자들에 대한 설득과 관리직 사원들을 현장에 파견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대응책이 없다』며 『기업은 무기력하다』고 말했다. 현대도 노조측의 조업재개 입장표명을 선행조건으로 제시했으나 현재로선 대립강도만 높이는 상황이어서 이번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은 일단 전면파업에 들어가더라도 관리직과 파업불참 근로자등을 총동원, 공장가동이 완전중단 되는 사태는 막는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