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화학상 수상자인 과학자 허버트 A. 하우프트먼(Herbert A. Hauptmanㆍ사진)이 별세했다. AP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미 뉴욕주 버팔로에 위치한 하우프트먼-우드워드 연구소의 소장으로 재직했던 하우프트먼이 23일 사망했다. 향년 94세. 하우프트먼은 X-ray로 화합물의 분자구조를 밝히는 방법을 연구해 1985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연구는 다른 과학자들이 수많은 약물과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는 기초가 됐다. 1917년 미 뉴욕 브롱스에서 태어난 그는 뉴욕시립대, 컬럼비아대를 거쳐 메릴랜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수학자로 1970년 버팔로로 이주해 ‘메디컬 재단’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메디컬 재단은 하우프트먼이 노벨상을 받은 뒤 하우프트먼-우드워드 연구소로 개명했다. 리처드 A. 아브레흐트 연구소 이사회대표는 “하우프트먼의 유산은 그가 창조한 과학적 지식과 그가 가르치고 격려했던 3세대에 걸친 과학자들”이라며 “우리는 그의 지적 리더십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김정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