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국증시] 다우 1.76% 상승 마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전날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파문을 불러온 그리스의 2차 지원안에 대한 국민투표 부의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와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자 감소 소식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8.43포인트(1.76%) 뛴 1만2,044.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3.25포인트(1.88%) 상승한 1,261.1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57.99포인트(2.2%) 오른 2,697.97을 각각 기록했다. 전날 2차 구제금융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발표했던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이날 야당이 구제금융안에 동의한다면 국민투표에 부의하지 않겠다면서 전날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섰다. 그는 “합의를 얻든 국민투표를 하든 딜레마”라며 “어제 말한 대로 만일 야당이 협상에서 구제금융안에 동의한다면 국민투표는 필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야당 측은 구제금융안 지지의 전제로 조기총선을 요구하고 있어 논쟁의 여지는 남아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조기총선에 대해서는 불가입장이다. 그리스에서 국민투표가 시행되려면 의회 과반(151석)의 승인을 얻어야 하지만 총 152석인 사회당의 일부 의원들이 국민투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어 총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의회 통과가 힘든 형편이다. ECB는 당초의 시장 예상을 깨고 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다. 시장에서는 유로존 경기 회복을 위해 ECB가 조만간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예상은 많았지만 마리오 드라기 신임 총재 취임 직후에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지난주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자 수는 39만7,000명으로, 전주에 비해 9,000명 감소했다. 미국에서는 이 수치가 40만명 이하로 떨어져야 고용 안정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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