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정(31ㆍ진로재팬)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올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지난해 상금퀸 전미정은 17일 고치현 도사 골프장(파72ㆍ6,232야드)에서 끝난 요코하마 PRGR 레이디스컵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9언더파 216타를 적어냈다. 김영(33)과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한 전미정은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 파에 성공, 파 퍼트를 놓친 김영을 꺾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440만엔(약 1억6,600만원). 이보미(25ㆍ정관장)와 나다예(26), 이지희(34)는 7언더파 공동 4위로 278만5,000엔(3,225만원)씩을 나눠 가졌다.
JLPGA 투어 개막전인 지난주 다이킨 오키드 대회에서 6언더파 공동 21위에 그쳤던 전미정은 올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일찌감치 첫 승을 신고하며 2년 연속 상금퀸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한국은 2010년과 이듬해 안선주(26ㆍ투어스테이지)에 이어 지난해는 전미정이 상금퀸에 오르면서 3년 연속으로 상금퀸 타이틀을 지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