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가 올들어 대대적인 구조조정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무역협회는 무역진흥본부, 회원사업본부, 관리본부 등 3개 본부체제로 조직을 개편하고 대대적인 인원감축에 나섰다. 임원급인 본부장은 4개의 부서를 담당하게 된다.
또한 협회는 정보사업부의 업무 중 일부를 분사시킬 계획이다. 이는 정보사업의 속성상 스피드한 의사결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의 구조적 성격상 환경변화에 대한 발빠른 대응이 어려운 만큼 일부 서비스 기능을 제외하고 정보사업부 업무를 분사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발탁인사를 단행, 인사적체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라 이같은 발탁인사와 함께 상당수 임직원들이 협회를 떠나 명암이 크게 엇갈렸다.
우선 임원숫자가 8명에서 5명으로 축소되면서 일부 임원들은 짐을 싸야 했다. 또한 50명이상의 직원들도 협회를 떠났다. 이에따라 명예퇴직 형태를 통해 협회를 떠난 임직원들은 모두 60명에 육박한다.
현재 임직원은 모두 275명. 올들어 임직원들 중 18%가 협회를 떠난 셈이다.
협회 관계자는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하지만 폭과 속도가 너무 심하지 않느냐』고 볼멘 소리를 했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입력시간 2000/03/28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