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을 추진중이던 제일.서울은행과 7개 조건부승인은행 등 9개은행이 작년말대비 32%의 직원을 연내 감원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들 9개은행에서만 연내 9,200명의 실직자가 추가로 양산될 전망이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들 9개은행은 각 은행장과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은행회관에서 가진 최종협상에서 올해안에 작년말대비 32%의 직원을 감원하고 퇴직위로금은 3급이상 직원의 경우 8∼9개월분, 4급이하는 11~12개월치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이들 9개은행은 올들어 구조조정 차원에서 실시한 명예퇴직 직원수와 자연감소분 등을 제외하고 연내 총 9,196명이 은행을 떠나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퇴직금과 추가 지급해야하는 위로금은 각 은행별로 적게는 70억원에서 많게는 2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여 9개은행은 연내 약 9천억원가량을 지급할 것으로 추산됐다.
제일은행은 작년말현재 총직원수 7,965명중 지난 1월 실시한 명예퇴직에서 1,850명을 감원한데 이어 자연감소분을 포함할 경우 총 2,013명이 감원돼 연내 추가감축할 규모는 53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행은 작년말 현재 총 7,498명중 1월말 명예퇴직에서 1,540명이 은행을 떠났으며 이에따라 연내 859명을 감원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병을 선언한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은 올들어 실시한 희망퇴직에서 감원한 각각 544명, 1,188명을 제외하면 연내 추가감원규모가 상업은행 2,128명, 한일은행 1,58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업.한일은행은 지난달 합병선언시 양은행이 동일비율로 직원을 감원한다는 조건에 합의한 상태여서 개별 노사협상결과에 따라 감원수가 다소 변경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또 외환은행은 총 8,188명중 연내 1,223명을 줄인데 이어 연내 1,397명이 감원될 예정이며 조흥은행은 작년말 8,998명중 올들어 감원한 규모를 빼면추가로 2,183명이 은행을 떠나야 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평화은행은 연내 249명을 추가 감원해야하는 것을 비롯해 충북은행은 68명, 강원은행은 188명을 각각 감축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개은행은 개별 노사협상으로 퇴직자에 대한 퇴직위로금 지급규모를 확정지은뒤 추석연휴가 끝나는 대로 해당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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