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8일 밤 국무위원 내정자 15명과 함께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이명박 정부 국정운영에 관한 합동워크숍’을 열었다. 이 당선인은 모두발언에서 “오는 25일 이전에 완벽하게 (해당부처)업무를 숙지하고 출발해야 할 것”이라며 “25일 이후에 부처 가서 업무파악한다, 몇 달 걸린다는 식으로 일을 시작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먼저 새 정부 국무위원들을 향해 “요즘처럼 세계적 경제 위기 닥치는 속에서 어떻게 금년도 (경제)목표를 달성하고 희망을 주는 국가 어젠다를 만들지 밤을 세워 토론하고 결론을 내야 한다”며 “특히 우리가 지금 새로운 정권을 시작하면서 논의할 몇가지 어젠다는 오늘과 내일 워크숍을 통해 적극적 발표할 필요 있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어 “올해 6% 경제성장이라는 목표 달성에 급급하기보다 (임기) 5년간 7% 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기본 체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9일 오전 워크숍 일정이 끝난 뒤 새 정부 핵심 국정과제의 보다 구체적 정책 방향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 당선인은 또 “부처간 이해가 다르면 서로 다른 견해로 일이 진행 잘 되지 않는다”며 각 부처 간 정책공조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문했다.
그는 국무위원 내정자들에 대해 “현장을 확인해달라”며 “보고만 듣고 하면 살아있는 정치가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가 조금 고생하면 국민이 편해질 것이다. 짧은 기간 내에 성과를 내려면 어쩔 수 없이 힘들게 해야 한다”고 강조, 공격적 국정 운영에 대한 의지와 각오를 상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