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창의적 경영으로 글로벌 공연장 도약"

박동호 세종문화회관 사장


"오는 2014년에는 세종문화회관이 한국 문화예술을 대표하는 글로벌 공연예술기관으로 도약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박동호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8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박 사장은 "공연장 환경이 바뀌어 세계적인 수준의 해외 공연장과 경쟁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며 "창의적인 조직경쟁력 강화 등 네 가지 핵심전략을 통해 세종문화회관을 글로벌 공연장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이 마련한 네 가지 핵심전략은 ▦창의적 조직경쟁력 강화 ▦예술단 발전전략 추진 ▦고객 중심 컬처 플렉스(Culture-plex) 조성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이다. 우선 고객 중심의 공연장을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수백억원의 예산을 확보, '세종몰' 조성과 '예술동'을 증축하기로 했다. '세종몰'은 현재 사용하지 않는 지하주차장 공간을 활용해 전시 공간 및 식음료 시설 등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박 사장은 "서울시민에게 수준 높은 문화 향유권을 제공하는 한편 한국의 문화 허브가 되는 게 목표"라며 "이를 위해 공연장을 새롭게 꾸미고 문화 나눔 행사도 더 늘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극장 뒤편 공터에 실험극장 등을 위한 예술동을 신축해 2011년 오픈할 예정"이라며 "현재 세종문화회관이 진행하는 문화 나눔 공연도 연간 400회에서 600회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 사장은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수익성보다는 공익활동에 더 우선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그렇지만 서울시민의 세금과 출연금으로 공연장을 운영하기 때문에 비용 절감을 통해 시민의 세금을 아끼는 일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공대 출신인 박 사장은 지난 1980년 제일제당에 입사해 CJ CGV, CJ엔터테인먼트, CJ푸드빌 대표이사 등을 지낸 뒤 지난해 12월10일 세종문화회관 사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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