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코퍼레이션(37120)이 주주들의 반대로 에듀토피아 중앙교육의 `A+ 과학나라` 사업부를 인수하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에서 `에듀테인먼트`업체로 변신을 꾀하던 당초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신코퍼레이션은 29일 열린 주총에서 최대주주인 터치스톤홀딩스(400만주ㆍ8.64%)를 비롯해 전체 주주의 절반가량이 영업양수를 반대, 주총 승인 요건인 전체 3분의1 주주의 찬성을 얻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번 부결은 주가가 주식매수 청구가격(589원) 아래로 크게 떨어지면서 예견됐었다. 영업양수가 이사회에서 결의된 지난 8월18일 645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의사 표시기간(9월15~28일)에 400원대로 떨어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주주들이 이번 영업 인수의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가에 비해 현격히 낮아지자 반대한 것”이라며 “출자를 통해 중앙교육을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방안 등 다양한 대응책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1일 한신코퍼레이션은 터치스톤홀딩스의 지분 전량을 매입한 비젼텔레콤에 인수됐다. 이날 주가는 4일간의 하락행진을 탈피, 전날과 같은 400원에 마감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